공황장애

공황장애

사람은 누구나 심한 공포를 느낄 때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반응들이 있습니다. 가슴은 쿵덕쿵덕 심하게 뛰고 심하면 가슴 통증까지 올 수 있으며, 숨이 차거나 심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사지는 덜덜 떨리고, 머릿속은 하얗게 되어 어떤 생각도 나지 않으며 오직 죽는구나 하는 불안감, 공포감만이 온몸을 감싸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증세들이 공포를 느낄만한 외부 사항 없이 갑작스레 돌연 나타나는 것을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외부요인에 의해 간혹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증세가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반복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사상의학에서 공황장애 증세는 정신에서 신(神)과 관련된 증상으로써 이 神이 제일 약하게 태어난 체질에서 비교적 쉽게 벌어집니다. 각 체질 내에서도 타고난 기운의 크기에 따라 등급이 있는데 특히 낮은 등급의 경우 본인이 감당하기 버거운 외부 상황에 연속해서 노출되거나 하면 신체를 조절해야 할 자율 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이 공황발작입니다.

물론 神을 제일 약하게 태어난 체질에서 잘 나타날 수 있는 증세이기는 하지만 타 체질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지 이런 공황장애를 겪고 있을 때의 동반 증상들을 살펴보면 신이 약한 체질에서는 심한 타 증세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고(물론 이 체질에서도 병증이 말증으로 가면 심한 타 증세가 함께 나타납니다.) 신이 약하지 않은 타 체질에서 공황장애가 일어나려면 병이 일어나게 된 과정이 매우 길고 깊으며 공황장애가 벌어질 정도의 상황이 되면 동반되는 타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체질에 따라, 그리고 체질별 기운의 등급에 따라 약물 처방이 위주가 되며 본인 스스로도 공포감을 갖게 된 외부요인에 대해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얘기를 하다 보면 환자 스스로 잘못된 정보나 오해하고 있는 사실에 의해 편견과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것은 믿음 가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극복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