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증후군

여성의 갱년기 장애

여성이 빠르게는 40대 중반에서 50대 초중반까지 폐경을 겪게 되는데 이때 정상적으로 분비되던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결국 자율신경계의 실조를 일으켜 여러 신체적 증상을 초래하는데 이것을 갱년기장애라고 합니다. 대체로 힘들어하는 공통 증상이 안면홍조, 상열증, 식은땀, 심계항진, 우울증 등이고 체질에 따라 요통, 관절통, 근육통, 두통, 현기증, 불면증, 이명, 부종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폐경과 함께 오는 신체 변화에 따른 상실감과 두려움 등이 복합되어 심적으로도 불안하고 우울한 상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안면홍조, 상열증, 자한출 등을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양기 폭발 증세입니다. 다시 말해 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원기 중의 하나인 양기가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고갈됨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세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세들이 반드시 갱년기 전후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얘기한 대로 양기 폭발 상황이 되면 갱년기 전에도, 후에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증세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치료는 열증을 동반한다고 청열 위주의 치료를 하면 약간 반짝 좋아지기는 하지만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원인이 폭발적인 양기 고갈로 인한 증세이기 때문에 각 체질별 양기를 흠뻑 보안해 주어야 비로소 증상들이 수그러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양기를 보하는 약들이 각 체질별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체질의 양기를 보하는 약이 다른 체질에서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시중에 많이 보편화된 홍삼의 경우 판매상들은 누구나 먹어도 좋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생각보다 맞지 않는 체질로 인한 부작용이 많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귀하다는 약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을 넘어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